2009년 5월 12일 화요일

고려 인삼의 어원

인삼의 우리나라 고유의 이름은 "심"이며 그 어원 및 사용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동의보감, 제중신편, 방약합편에 인삼이 "심"이라고 표기되어 있으며, 따라서 당시 상용명칭이 "심"이 쓰였음을 알 수 있고 현제까지 산삼 채취인의 은어로 "심마니" 라는 이름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고려인삼(人蔘)의 "人"자는 인삼의 뿌리 형상이 사람의 모양을 닮았다하여 생긴 것으로 보는데 삼을 표시하는 한자는 蔘, 參등으로 중국 문헌에 기재되어 있으며, 사람의 형상을 닮지 않은 다른종의 인삼과 구별된다.

뿌리가 마치 사람모양을 닮은 식물로 줄기나 잎은 가을에 말라 죽지만 뿌리는 살아있는 다년생 반음지성의 숙근초이며, 옛 문헌등 한방의서의 기록에 의하면 인삼이 귀중한 보신재료로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왔으며, 사람들의 건강 관리등에 기여한 바가 큰 식물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으로 인삼속의 식물 종은6~7종이 알려지고 있으나 경제적으로 재배되어 세계시장에서 상품으로 유통되고 있는 인삼종은 크게3가지 종류가 있다. 지리적으로 한국을 비롯한 중국 등 아시아 극동지역에 분포, 재배되고 있는 [Panax ginseng C.A.Meyer]라는 식물명을 가지고 있는 고려인삼종과 미국 및 캐나다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미국삼(Panax giinguefolium L.) 및 중국남부의 운남성, 광서성에서 생산되고 있는 전칠삼(Panax notoginseng F. H. Chen)이 있다.

미국삼이나 전칠삼, 죽절삼은 고려인삼종과는 다른 식물종으로 일반적으로 인(人)자를 사용하지 않으며 고려인삼(Panax ginseng C. A. Meyer)만이 인(人)자를 사용하여 인삼(人蔘)이라고 한다.


(사진은 오대산의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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